2012. 07. 16 [문화저널] 서울 신청사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시 新청사 30년의 산고 끝에 그 베일을 벗다!
지난 5월 말 서울시청 본관동 개축 및 신청사 신축공사가 준공단계에 이르러 베일을 벗고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 여의도 이전, 80년대 서초동 이전, 90년대 용산 이전 논의 등 30여 년간 표류했던 서울시청사 신축 및 이전 계획은 2005년 현재 위치에서의 본관 보존 및 개축, 신청사 신축으로 사업추진이 결정된 바 있다. 건설까지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대규모 공공사업인데다가 수도 서울의 상징으로서 시청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서울시 신청사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베일을 벗자마자 푸른빛의 유리로 덮힌 가로로 긴 신청사 건물은 ‘쓰나미가 덮치는 것 같다’, ‘기존 본관동과의 조화롭지 못하다’등의 비난 여론 속에 논란을 일으켰으며, 급기야 서울시에서는 유리의 안전문제로 인하여 이번 달 입주하려던 당초계획을 10월로 미루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청사를 둘러싼 논란을 장소, 상징, 절차의 관점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을 조명해 봄으로써 앞으로 공공건축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에 대해 고민해봤다. <심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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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문제] 시간을 관통하는 장소에 미래를 담고 있는가?
시청과 시청 앞 광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독특한 경관과 시간의 기억을 갖고 있다.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시청으로 쓰이던 구 경성부 청사, 덕수궁의 돌담과 대한문, 프라자호텔, 원구단 황궁우(조선호텔 내)등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이 주변은 근세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는 건물에 둘러싸여있는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통 광장으로만 쓰이다가 한일월드컵 이후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된 시청 앞 광장은 과거 경운궁(현 덕수궁)의 대한문 앞에서 고종황제의 장례식이 치러졌고, 87년 민주화를 위한 열망을 뿜어내던 장소가 되었으며,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가 있었던 장소로 존재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 역시 이곳에서 진행됐다.
물리적으로도 독특한 경관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장소가 바로 시청 앞 광장인 것이다. 게다가 경복궁, 광화문에서 이어지는 국가의 상징대로인 세종로와 태평로가 이 시청 앞 광장에서 그 맺음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서울시의 신청사는 적층되어 있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본청 건물이 2003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며 철거를 할 수 없게 되자, 서울시청 문제는 일단 기존 시청사의 본관을 철거하지 않고, 후면에 신청사를 증축하는 방안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이전에 일제시대 당시의 건물 철거에 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구 조선총독부 및 중앙청) 철거 당시에 이슈가 되었던 것과 같은 사항으로 일제시대의 건물을 없앤다고 역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제기되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건물 자체의 문제보다는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는 위치가 문제였기 때문에 이전 복원에 대한 주장이 크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서울시의 시청 본관은 근본적으로 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본관의 활용과 신청사와의 조화에 대한 문화재청의 심의, 광장과의 연계, 시간성의 축적이라는 어려운 명제들이 주어져 신청사의 계획안 확정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장소적 특수성, 주변경관 및 보존건물과의 조화, 설계지침의 건축규모에 비해 협소한 부지현황은 건축가에게 있어서 공공건축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형태나 공간에 직접적으로 구현하기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건축가가 의도한 신청사 디자인의 기본개념에는 시민이 중심을 차지한다. 이 기본개념에서는‘시민에게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광장을 수직으로 신관 내부까지 연장하는 게 콘셉트였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공간 활용을 시청업무시설보다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신청사를 광장과 연계하여 시민에게 열린 시청으로서 작용하도록 의도하고 있다.
‘열린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서, 과거로부터 이어진 시민 또는 국민들이 참여하고 모이는 역사적·사회적 공간이라는 역할을 미래의 건물에서도 시민이 주인인 공간이라는 시간적 연속성을 갖게 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관에서도 덕수궁의 전통목조건축과 르네상스식의 시청 본관동, 철근콘크리트건축인 프라자호텔, 철골과 3중 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로 만들어진 신청사가 전통에서부터 현대까지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연결점으로서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므로 현재 보이는 외관의 호불호의 문제 이전에 그 내면에는 서울 시청만의 독특한 위치적 성격을 이어나가려는 건축가의 의도와 우리가 담아내야 할 가치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전통의 재해석에 대한 형태적 개념과 독창성에 대해서는 ‘상징의 문제’와 결부해서 보자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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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의 문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작용하는가?
런던과 도쿄의 사례에서 보듯, 전 세계 유명한 도시들의 시청사는 그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형태적 독창성이나 규모면에서 기억에 남는 랜드마크(Landmark)로서 인식되고 있다. 시청사 자체가 곧 그 도시의 이미지를 기억하는 하나의 대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2005년 아이디어 공모전 이후 턴키를 통해 <삼성물산 컨소시엄: 삼우 + 희림 + KMD>의 당선안을 선정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문화재 심의 부결, 조건부 통과(4차) 및 보류(5차)를 거쳐 전형적인 업무공간의 형태로 인한 상징성과 조형성 부족이라는 디자인 논란으로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했다. 2008년 삼성물산 컨소시엄에서 아이아크(유걸), DMP(박승홍), 매스스터디스(조민석), 류춘수 네 건축가의 지명공모를 통해 새로 디자인안을 선정하기로 했고, 그 결과 건축가 유걸의 계획안이 당선되었으며, 당시 오세훈 시장이 그 결과를 공표했다.
20세기까지의 보편적인 랜드마크가 규모 또는 높이의 문제였다면 미래의 랜드마크는 그 장소의 기능성이 더 중요하다. 물론 규모와 높이가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단번에 인식되고, 압도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것이 꼭 좋은 장소로 기억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시에나의 캄포광장이나 로마의 캄피돌리오(구시청) 같은 경우, 큰 규모의 건물이나 비스타가 되는 것이 없어도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독특한 경관과 사람들이 모임으로서 생기는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크기나 높이에 압도되기 보단 좋은 장소를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 현대의 랜드마크에는 더욱 중요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울시 신청사의 디자인은 수직보다는 수평을 택했으며 광장과의 연계를 꾀하려다 보니 구청사 본관이 방해를 해서 웨이브가 진 형태로 돌출되었다. 그래서 파도나 쓰나미가 덮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아마도 용산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외국건축가가 계획한 주상복합건축안이 마치 9.11테러 당시의 미국의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연상하게 한다고 CNN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신청사가 일본과의 역사관계에 의해 이를 극복하는 느낌을 의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오세훈 전 시장은 가로의 긴 웨이브 형태가 에너지 효율을 위해 우리 전통의 처마를 차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형상화했다는 것이 당선안 선정의 큰 이유라고 직접 밝혔지만, 정작 건축가 유걸은 기존 건물과의 조화보다는 차별화되는 독창성을 중요시 했다고 밝혔다. 어쩌면 이런 독창적 디자인을 선정한 심사위원의 문제가 현재 기존 건물과의 부조화라는 신청사의 문제를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다.
독창적인 수평적 랜드마크, 투명하게 개방된 공간에 시민을 위한 공유 공간 제공, 에너지 효율의 제고를 위한 처마의 차용이 순차적인 디자인 전개의 순서인데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후순위의 개념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이유라 밝혔기 때문이다.
형태의 문제는 심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외관의 모습이 부조화 된다고 나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예전 한국은행 본점의 증축 사례로 볼 때 기존 본관동과 뒤에 위치한 업무동은 재료나 형태적으로는 조화를 이룰지 몰라도 다른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의 신청사 초기 계획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공건축은 외관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 내부공간의 쓰임에 따라 좋은 건물이 될 수 있고, 또한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 신청사 내부는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신관 지붕 안에 있는 공간 3개가 핵심을 이룬다. 콘서트홀·회의실 등으로 쓰일 '다목적홀', 전망대인 '하늘정원', 이 둘을 잇는 통로 격인 '시민라운지'가 바로 그것이다. 후면부의 업무공간을 제외하면 건물 구석구석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또 유리 외벽 안쪽으로 평균 1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직정원'이 위치한다.
또한 시청 앞 광장의 잔디가 벽을 타고 오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1층부터 7층까지 약 2000㎡의 벽면을 녹화할 예정이다. ‘에코플라자’로 불리는 이 공간은 완충공간이자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친환경공간이 된다. 시민을 위한 이 공간은 외부에서 볼 때,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보이는 건물의 모습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다채로운 입면이 될 수 있었지만, 짙은 색 유리외관 때문에 반사되어 무거워 보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아직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기에는 이르다. 신청사가 사람들의 눈에 익숙해지고 건물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하게 된다면 앞의 광장과 더불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의 장소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며, 랜드마크로서 좋은 건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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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의 문제] 공공건축의 건설방식에 턴키제도가 적합한가?
‘턴키방식’은 사업주가 건물의 설계·시공·감리를 한꺼번에 맡겨 짓는 방식으로, 보통 시공업체인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건축가를 기용한다. 건축주에게 편리해 상업 건물 등 일반 민간 건축에선 많이 쓰이지만, 다양한 용도를 충족해야 하고 문화적 의미가 큰 중요한 공공 건축물을 턴키방식으로 짓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공공사업에서 턴키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사업주체 입장에서의 합리성과 타당성 때문이다.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경제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예산과 공사기간이 확실하며, 기술력 확보가 용이할 뿐더러 양질의 시공과 설계·시공의 일괄 책임이라는 점 등의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서울시 신청사의 방식은 완전한 턴키방식도 아니다.
서울시 신청사의 방식은 현재 사업이 취소된 노들섬 서울예술공연센터에서 먼저 시작한 ‘아이디어공모전+턴키방식’을 모델로 해서 나온 것이다. 이는 현행규정상에는 없는 제도로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좋은 안을 선정한 후 당선된 건축가의 안을 가지고 건설회사가 턴키에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어 선정하는 방식이다. 턴키의 장점에 좋은 계획안을 접목시키기 위한 하나의 묘책인 것이다. 그러나 실상 서울시 신청사 프로젝트는 좋은 방향으로 흐르지 못했다.
앞에서 언급한 신청사의 장소적 제약과 턴키로 이어지는 공사비의 한계로 인해 현실적인 대안들이 주를 이루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계획안을 얻을 수 있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당선안 역시 문화재청의 심의 반려로 결국 다시 지명공모를 통해 현재의 계획안을 확정했지만 당선된 건축가 유걸은 당선 이후 디자인 진행에 원활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유걸은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불협화음을 이루며 이후 과정에서 거의 배제되어 신청사의 원설계자로 불릴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컨소시엄에는 대형설계사무소 두 업체가 이미 참여를 했기 때문에 유걸이 원설계자라 해도 이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아이디어 공모 후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단계는 건축가가 자신의 계획을 심화시키고 실체로 구현하기 위한 작업으로, 초기 계획이 하향 표준화되느냐,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낳느냐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설계자가 이 단계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서울시 신청사는 원래의 계획안 구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제도적 모순이 낳은 결과물이 되고 말았다.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단계를 조합했지만 결국 턴키로 귀결되는 방식 자체는 중요한 공공건축의 중요한 의미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에 소규모 스튜디오나 설계 사무소가 많이 참여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계획안만 나온 것도 이미 턴키제도에 대한 불신이 건축계에 만연해 있고, 이를 불식시켜줄 제도적 보완장치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 청사에 관한 건이 지난 30년 이상 논의되었던 중요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턴키업체 선정 후 짧은 시간 안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지침을 급하게 만들고 당선 안을 결정한 것은 추진력의 문제보다 임기 안에 일을 끝내려고 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미래의 서울을 담는 공간으로
서울시청사는 30여 년 전의 이전신축, 보존증축이라는 긴 논의를 거쳐 신청사 완공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동안 순탄치 않게 진행되어 왔고, 3,000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된 만큼 앞으로의 쓰임새는 더욱 중요하다. 신청사의 30% 이상을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고, 기존의 본관동도 도서관으로 이용되는 만큼 시민들의 삶과 결부되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학교 건축은 근대 이전의 형무소 건축을 모태로 해서 2000년대 이전까지 편복도 형식의 일반적이고 통제하기 쉬운 형태로 지어져왔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학교가 지역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된 후, 인근 주민들의 교류의 장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게 되었다.
시청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전근대적인 공공건축들의 위압적 모습도 학교 건축처럼 바뀌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의 청사신축을 보고 우리는 호화 청사라고 비판하면서도 실제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사용하는 데에는 거리감이 느껴왔다.
이제는 서울시청을 필두로 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고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공공건축이 되어야 함이 마땅하며, 시민 주체들도 이를 실제로 사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존재한다.
앞으로 새로운 서울 시청과 시청 앞 광장은 1년 내내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대고 소통하며, 문화를 즐기고, 축적된 서울의 시간의 층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야만 한다. 또 이를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서울시와 서울시민이 함께 서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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