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6. 04 [경향신문] 서울 신청사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시 신청사가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입주가 시작된다. 신청사는 시민을 위한 공간이 40%에 이른다. 전통 처마를 재현한 디자인을 놓고는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는 의견과 도심의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건물들 속에서 ‘파격적인 시도’라는 극단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청사는 100년 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지향하고 있다. 신청사에 대한 평가는 유리라는 소재가 뿜어내는 투명성이 앞 건물을 돋보이게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옥 처마의 모양을 본뜬 건물 앞부분이 도리어 본관을 위협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세용 고려대 교수(건축학과)는 “옛 청사가 건축적으로 잘된 것은 아니지만 역사성이 있는데 일부를 허물어 아쉽다”며 “공공 건물이 앞장서 새롭게 디자인을 시도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항섭 가천대 교수(건축학과)는 “에펠탑도 특유의 낯섦 때문에 과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후대에는 파리의 랜드마크가 됐다”며 “서울시 신청사도 뭔가가 낯설게 느껴지지만 에펠탑처럼 새 건축의 방향을 이끌기 위한 낯섦이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듭되면서 이제는 시민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청 앞 광장과의 연계성,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등을 잘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은 “현재 시청 앞 광장은 광장이라고 하기엔 공간이 너무 분리됐다”며 “신청사가 (시민의 상징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려면 광장 이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i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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