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크 유걸공동대표와 하태석 공동대표가 참석한 자연과의 협업 전시회 관련 기사입니다.


KBS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908/20090831/1837171.html


<앵커 멘트>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한데요...

건축물의 디자인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건축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자리에 박순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꽈배기 처럼 꼬여 올라간 건축물이 눈길을 붙잡습니다.

건물 아래쪽에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장이 있고 건물 위쪽에는 집과 사무실, 광장과 공원 등을 두도록 디자인된 복합 건물입니다.

에너지를 소비만 하는 여느 건축물과는 달리 빗물을 이용해 농작물을 기르고 물과 음식물을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습니다.

건물 옥상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이 건축물 모형도 비 바람과 햇빛 등 자연의 원리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바람이 건축물을 통과하도록 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환기가 되도록 했고 에어컨 가동도 필요 없게 했습니다.

건물 옆면을 기울여 여름에는 햇빛이 덜 들어오고 겨울에는 햇빛을 잘 받아 난방도 필요없도록 디자인됐습니다.

건축물을 지을 때도, 또 건축물을 사용할 때도 탄소배출과 에너지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디자인 하자는 것, 기후변화를 고민하는 건축가들이 이번 전시회를 연 이윱니다.

<인터뷰> 하태석(건축가/전시큐레이터) : "상상하는대로 더 좋은 환경 만들 수 있고 더 친환경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고가면 좋을 것 같다."

전 세계 건축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에너지소비량은 전체 배출량의 40%에 이릅니다.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어떤 건축물에 사느냐하는 문제가 지구환경 파괴와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fbin/output?f=j_s&n=200909020077&main=1

서울건축인회의 ‘자연과의 협업’ 작품전… 친환경 설계디자인 모색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축 공간을 만들어낼 방법을 고민한 서울건축인회의(SA)의 ‘자연과의 협업’ 작품 전시회가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50점의 전시 작품은 30여 명의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대만 건축가와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난달 진행한 국제건축워크숍과 디자인공모전의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인 말레이시아의 켄 양 박사, 유걸 하태석 아이아크 공동대표, 최문규 연세대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대상은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남정민 씨의 ‘도시 농장, 도시 광장’이 차지했다. 고층건물 내부에 자급 농장을 마련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건축계의 중요 이슈. 남 씨는 저층부에 농장을 두고 상층부에 주거와 사무 공간, 광장, 공원 등을 배치한 복합 고층건물을 제안했다. 상층부에서 모은 빗물이 정화기를 거쳐 농장에 사용되도록 했다.

특선작인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마, 레이 아센시오 씨의 ‘한강 에코 군도’는 고깔 모양의 ‘생활 모듈’을 한강 위에 띄우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역시 특선을 받은 건국대 김정곤, 이상헌 씨는 ‘뉴 한옥’이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이들은 “한옥의 형태적 특징을 따오는 데 그치지 말고 대청마루 자연환기 시스템 등 친환경적 기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유종식, 이인근 씨는 도심에 세울 수 있는 친환경 소형 주거 모델을 출품했다. 독신자 주거 수요가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벌집 모양을 본뜬 12m² 규모의 1인용 퍼블릭 하우징을 제안했다. 벌집 모양의 외벽에는 태양열 집열판과 환기구를 배치했다.

작품 심사를 주관한 켄 양 박사는 “앞으로 세워질 모든 건물은 에너지와 물질을 주변 자연 환경과 주고받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설계 디자인에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보면 건축의 공간 디자인 시스템이 지구의 자연 생태계와 안정적으로 통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 자료는 12월 책으로 묶어 출간할 예정이다. 워크숍과 전시회 디렉터를 맡은 하태석 아이아크 공동대표는 “건축물은 지구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한다”며 “자연 환기나 빗물 재활용 등 부분적인 기술에 쏠린 시각을 좀 더 전반적인 ‘기후 행동 디자인’으로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i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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