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0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참가하는 아이아크 공동대표 하태석씨가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를 아이아크에서 처음 갖습니다. 8월 13일 이주 금요일 5시 반부터 아이아크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이 이루어질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미분생활 적분도시

“도시는 미분적 삶들이 적분화된 장소이다.” – 하태석

우리의 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기여로 생성 변화해왔다. 우리는 이것을 도시역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근대 도시화의 진전으로 새로운 도시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을 때에는 더 이상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기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처럼 시민들이 주체가 되지 않는 도시에서의 시민은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주어진 환경에 수동적으로 거주하게 된다. 평균인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도시(단지)는 몇몇 주거 유형의 대량생산으로 인해 획일적이고 무성격하게 되며 평균인이 아닌 실제의 시민들은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커뮤니티는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체성을 잃어버린 익명의 시민들의 도시에는 커뮤니티가 부재한다. 커뮤니티가 부재한 도시는 도시민간에 신뢰를 형성하지 못한다. 신뢰의 부재로 인해 시민들은 더욱더 자신의 노출을 꺼리며 익명으로 남길 원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시는 더욱 획일적이고 무성격해지게 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도시를 만드는 작품이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전시된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도시”

본 전시는 많은 사람의 기여를 통해 압축된 시간 안에 생성 변화하는 도시를 제안한다. 곧 압축된 시간에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이 참여 하면 할수록 도시는 점점 더 시민들의 삶을 반영하며 분화하게 된다. 곧 미분화된 도시적 삶이 모여 적분화된 도시를 이룬다. 시민의 참여에 의해 삶이 반영된 도시에서 시민들은 비로서 정체성을 찾게 된다. 이러한 정체성의 형성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이끈다. 커뮤니티는 시민 간의 신뢰를 되살려 도시가 더욱 더 다양화되고 개성을 드러내게 된다.

미분생활 적분도시는 도시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주어진 운명임을 거부한다. 적분도시의 시민들은 자신의 환경을 결정하는데 참여하며 건축은 거주자들에게 ‘맞춤’ 되어진다. 건축은 사람과 도시를 잇는 매개체로 존재한다. 도시를 이루는 구성원은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조정함으로써 도시 전체를 재조직하는 힘을 지니게 된다. 이 도시에는 많은 단계의 삶이 연속적으로 존재하며 여러 단계의 다양한 요소들을 형성한다. 적분도시는 미분화된 장소들이 적분화된 거대 집적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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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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